[내돈내산] 공덕역 피부과 수염 레이저 제모 1회 후기(젠틀맥스 프로)

안녕하세요.
수염자국이 덥수룩하게 생기는 30대 초반 남자 사람입니다.

수염 자국 그득그득

결혼도 앞두고 있고, 아침에 수염 밀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겸사겸사 레이저 제모를 받으러 갔어요.
 
공덕역 피부과를 찾아갔답니다!
 
네이버 후기 블로그를 보고 효과가 좋은 것 같아서 찾아가게 되었어요!

 
레이저 제모가 엄청 아프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시술 받기 전까지 너무나 두려웠어요.
 
아픈걸 너무나 싫어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제모한 친구들이 마취는 소용도 없다며 겁을 한사발 줘서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도착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별 내용은 아니고 종이에 적힌 내용 형식적으로 읽어주는 정도였어요.
 
바로 결제를 하고 당일 시술을 권유해서 받기로 했답니다.

진료시 앞에서 마취크림을 수염난 곳에 펴발라주셨어요.
 
최대한 많이 발라주기를 기도하면서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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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옆면 모습
 
한 20-30분 정도 마취크림을 바르고 기다리고 있으니, 얼굴이 점점 얼얼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레이저실로 부르셔서 마취크림을 닦아주시고 바로 시술을 시작했어요.
 
 
큰 기계에 달린 레이저를 들고 얼굴을 지지는 작업을 시작하셨답니다.
 
고통의 강도는 정말 말하지 못할 정도로 아파요...
주변에서 하는 말 그대로였습니다.
 
한대 맞고 나니 많은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이정도 강도의 고통이 내 얼굴에 난 수염 전체 부위를 전부 뒤덮어야 오늘 시술이 끝나는구나.......
 
참 아득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드는 생각 한가지 더,, 이 시술이 4번이나 더 남았구나...
 
양손을 꼭 잡고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어요..
 
 
오징어 탄내가 나면서 고통을 이겨내는 저를 생각하니 현타가 오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의사선생님께서 레이저를 쏘시기 전에 '하나, 둘' 이렇게 카운트를 세주셔서 고통을 기다릴 준비를 할 수 가 있었어요. 이게 꽤나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 중 고통의 정도를 또 나누자면,
 
살이 없는 부위인 '인중, 입술 아래, 구렛나루, 턱' 이 제일 아프고..

살이 그나마 있는 부위인  '턱 아래 살 있는 부분' 이 그나마 덜 아픈데..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다 아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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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수염나 부위 한바퀴를 순회하면 시술이 끝납니다.
 
시술시간은 생각보다 그렇게 길진 않은데 고통을 느낀 시간은 꽤 길게 느껴져요..
 
시술이 끝나면 의사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주의사항 얘기해주십니다.

눈물을 훔치면서 들으시면 돼요.
 

시술 끝나고 난 모습
레이저를 쏠때 털도 함께 탄거 같아요(?)
 
레이저가 멜라닌 색소에만 반응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레이저가 털이 이어진 모낭 속까지 침투하여 모낭을 파괴하는 것 같아요..
 

다양한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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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모습
빨갛게 지저진 모습이 보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시술한 모습을 보시니 염증이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하시며, 엉덩이 주사 한대 맞고 가라고 하셨어요.
 
세심하게 체크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진정크림이 묻은 천을 덮고 한동안 진정시키고 시술은 그렇게 끝이 났어요.
 

옆면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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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이 끝난 후 엉덩이 주사 한대 맞고,
진정크림 받아서 집으로 복귀했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고통이 지속되진 않아요.
시술때만 잘 버티면 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있길.....
 

집에와서 찍은 모습이에요.
털이 태워진 덕분에 수염이 깔끔하게 밀린 모습이죠?
 
저 수염자국이 싫어서 제모를 한건데 수확이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시술 후 3일차 모습]
★★★ 혐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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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을 받고 나면 수염이 잘 밀리지 않아요.
제가 이유를 추측해봤는데.. 모낭이 파괴된 부위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와서 
면도기가 수염을 자를때 방해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수염을 잘 밀려고 애를 쓰면 오돌토돌한 살 부위가 밀릴 것 같이 아프답니다.
 
한동안은 수염을 잘 밀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코로나때 쓰던 마스크를 꺼내서 쓰고 다녔습니다.
 
 
 
[시술 후 3일차 모습]

피부는 꽤 안정이 되었고,
파괴된 모낭에 박혀있던 털들이 빠지는게 느껴졌어요.
 
털 사이사이 간격도 꽤나 멀어졌고, 위에 사진처럼 털이 아예 비어있는 공간도 생기고 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핀셋으로, 먼가 모낭이 죽은 털같은 것을 땡겨 보았는데 정말 아무 저항없이 털이 스륵 빠졌습니다.
 
유레카....
 
억지로 빼면 안될 것 같아서 3개 정도 해보고 말았지만,, 얼른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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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수염이 이렇게 잘 빠졌나 싶어서 안빠질 것 같은 수염을 뽑으려고 힘을 줘봤는데, 
아파 뒤질 뻔 했습니다^^. 확실히 레이저 제모 효과가 있긴 한 것 같네요!
 
 
2번째 시술은 한달 뒤로 잡았어요.
모낭도 휴지기, 활성기가 있어서 간격을 두고 조져줘야 쉬던 놈들까지 싹다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추가적인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고,,,
 
저는 2회차 시술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투 비 컨티뉴~

[추가 8일차]
눈으로 봐도 확연할 정도로 수염밀도가 줄어든게 보입니다!

[시술 후 13일차]
세수를 했더니 죽은 모낭에서 털이 송송 빠지는지 털이 빠져나오더라구요👍

제모 2회차 후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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