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람들의 반려동물이 된 이유
마치 우리를 집사로 만들어 버리는 귀여움의 전령, 그 매력적인 생명체인 고양이. 고양이는 개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인간의 반려동물입니다.
개가 1만 8천 년 전에 야생의 회색 늑대를 길들여 사냥 도우미로 가축화되었다면, 고양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간과 공존을 시작한 것일까?
고양이는 유럽, 남아프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중국에서 분화하여 5개 아종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도 인간과 함께 사는 집 고양이는 아프리카 들고양이라 불리는 종에서 가축화된 것입니다. 이 아프리카 들고양이는 생김새와 크기에서 전 세계의 다른 고양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약 4천 년 전, 이집트의 예술품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기록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인간이 고양이를 가축화한 시기가 약 4천 년 전부터라는 결론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 신화에는 고양이 머리를 지닌 여신 바스테트가 등장하며, 이곳에서 고양이의 유골이 사용되어 미라로 만들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2004년에는 중동 지역의 섬에서 9500년 전의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어 가축화가 더 일찍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인간의 반려동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크게 먹이 경로, 규제된 경로, 공생 경로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야생동물을 가축화시켰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공생 경로에서 인간과 공존했는데, 인간이 식량을 저장하면서 쥐가 생겨나고, 이에 따라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지내며 쥐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의 선원들이 배에 고양이를 태워 항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쥐가 배의 곡식을 훔쳐 먹고 밧줄을 갉아먹는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는 배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다양한 품종으로 변화해갔습니다.
결국, 집 고양이는 전 세계를 물들이며 6억 마리로 번식되었는데, 만약 인류가 없었다면 이런 성공적인 번식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며, 만약 고양이가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덜 도도하고 조금 더 겸손한 동물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서로에게 집사와 반려동물의 역할을 부여하며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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