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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면서 운동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히 걷기, 등산, 축구, 농구 등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 발목 뒤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근육통인가 싶었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운동을 할 때마다 더 아파졌다.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아킬레스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킬레스건염은 발꿈치뼈에 붙어 있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힘줄로, 발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운동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의사선생님은 아킬레스건염이 심하지는 않으니, 약물치료..

나는 30대 남자다. 똑같이 먹어도 친구들보다 살이 잘 찌는 편이었다. 그래서 내가 살찌는 체질인지 궁금해서 크래커 테스트를 해봤다. 방법은 간단했다. 입에 침을 모으고, 설탕이 없는 크래커를 입에 물고 씹으면서 단맛이 느껴지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두 번 반복해서 평균 시간을 계산했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12초 만에 단맛이 느껴졌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도 13초 만에 단맛이 느껴졌다. 평균 시간이 12.5초였다. 결과는 '풀 탄수화물 타입'이었다. 즉,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하는 체질이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간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비교적 덜 찌는 유형이다. 나는 크래커 테스트 결과를 보고 조금 안심했다. 하지만 그래도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탄수화물을 ..


다리를 꼬는 습관은 흔히 볼 수 있는 자세이지만,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다리를 꼬면 골반이 틀어집니다. 편한 쪽 다리만 계속 꼬다 보면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다른 쪽 다리를 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양쪽 골반이 모두 틀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에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좌골신경에 스트레스가 지속돼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할 경우 비틀린 척추 탓에 중추신경이 압박돼 근육, 관절, 장기에도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이상근 증후군, 발음성 고관절 등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이상근 증후군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부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 발음성 고관절은 엉덩이뼈에..

최근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이 뇌 신경세포에 축적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흔히 사용되는 폴리스티렌을 나노 단위까지 쪼개 생쥐의 뇌 신경세포에 투여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생쥐의 뇌 신경세포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응집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알파-시누클레인은 뇌세포 사이에 신경전달을 돕는 단백질이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 응집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실제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은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나노플라스틱이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유도해 파킨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나노플라스틱과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더 면밀히 연구할 필요가 ..

공복 호르몬, 뇌에 직접 작용해 먹는 행동 유도 이번 연구 결과는 공복 호르몬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먹는 행동을 유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공복 호르몬이 섭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섭식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해마가 공복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먹는 행동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해마가 섭식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평소에는 해마가 과식을 막기 위해 먹이를 먹으려는 본능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정말 배고플 때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브레이크를 풀고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는 공복 호르몬이 뇌에 작용해 먹는 행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당뇨병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 중 하나로, 그 발병과정은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뇨병 초기증상으로써 "악력 저하"라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악력 측정을 통한 당뇨병 위험도의 간단한 확인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악력의 상관관계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악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중국 난징 동남대 의과대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4년간 1511명의 성인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한 사람들은 악력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이 혈당 조절 능력뿐만 아니라 근육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악력의 중요성 악력은 우리 몸의 근육 감소를 감지하는 중요한 지표..

췌장암은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0년의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평균 15.2%로, 전체 암 생존율의 5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큰 향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췌장암은 극복이 어렵다는 인식이 크게 퍼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이 왜 다른 종류의 암과 비교했을 때 더 어려운 것일까요? 어려운 진단, 높은 단계에서 발견 췌장은 몸 속 깊은 위치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림층 검사나 초음파 등의 통상적인 검사로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암은 12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췌장암은 주로 34기에 발견되기 때문입..

어느 집이든 카페나 발닦개가 하나쯤 있다. 매일 빨긴 어렵다 보니 청소에 소홀하기 쉽지만, 그래선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카펫엔 미세먼지가 많다. 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청소를 소홀히 하면 미세먼지는 카펫에 가라앉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주택 실내공기 질 관리를 위한 매뉴얼’에 따르면, 카펫은 곰팡이나 세균 등의 부유미생물의 주요 발생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카펫이 아닌 모든 천 소재의 가구들도 먼지와 진드기에 취약하다.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계 질환인 천식을 비롯해 폐렴, 기관지염, 폐기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먼지는 특히 카펫과 천 소재의 가구에서 높은 농도로 발견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지에..

최근 전세 보증보험을 가입해도 보증금을 돌려받는 데에 최대 3달이나 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 시장에 불안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사기 사건이 증가하면서 담당 기관의 업무 부담이 커져, 보험 가입 중단 등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씨는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이지만, 전세기간이 다가와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보증금 반환 지연으로 인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입자 모임 커뮤니티에서는 전세보증금 반환 신청 후 보증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세입자들 간에 담당자 정보를 공유하며 빠른 처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은 신청 후 최대 석 달까지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전세사기로 인한 업무..